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쌀 생산비 뛰고 값 떨어져…작년 순수익 24% ‘뚝’
최고관리자2025-04-11

지난해 쌀농가들의 순수익이 급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생산비는 오른 반면 생산량이 줄고 산지 쌀값까지 하락한 영향으로 분석된다.

통계청이 최근 발표한 ‘2024년산 논벼(쌀) 생산비조사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10a(300평)당 논벼 순수익은 27만584원으로 2023년(35만7593원)보다 24.3%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2016년(18만1825원) 이후 최저치다.

순수익이 급감한 데는 생산비 상승이 일차적으로 영향을 끼쳤다. 지난해 10a당 논벼 생산비는 88만2310원으로 2023년(87만5360원)보다 0.8% 올랐다. 토지·자본 용역비 등 간접생산비는 28만5672원으로 전년보다 1.7% 감소했으나, 종묘·비료·농약비 등 직접생산비가 전년보다 2% 늘어난 59만6639원으로 조사됐다. 특히 종묘비와 농약비가 각각 12.1%·8.2% 늘어나 전체 생산비 상승을 견인했다.

생산비가 높아진 상황에서 단위면적당 생산량이 줄고 산지 쌀값까지 하락해 농가경영이 급속도로 악화한 것으로 파악된다. 지난해 10a당 쌀 생산량은 514㎏으로 2023년(523㎏)보다 1.7% 감소했다. 또 지난해 4분기 산지 쌀값은 20㎏ 기준 4만6175원으로 2023년 동기(5만699원)보다 8.9% 낮았다.

통계청 관계자는 “벼 낟알이 익는 시기에 내린 집중호우와 이어진 고온으로 병충해가 증가해 생산량이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지난해 10a당 논벼 총수입은 2023년(123만2953원)보다 6.5% 줄어든 115만2894원을 기록했다. 총수입에서 경영비를 제외한 소득은 57만1863원으로 2023년 대비 12.6% 감소했다. 총수입에서 생산비를 제외한 순수익 또한 27만584원으로 쪼그라들며 순수익률은 23.5%로 전년보다 5.5%포인트 감소했다.

한편 논벼의 순수익은 2019∼2024년 연평균 6.5%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산지 쌀값은 연평균 0.4% 떨어지고, 생산비는 2.7% 증가한 영향이다.

출처 : 농민신문(http://www.nongm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