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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올해 쌀 초과 생산량 16만5000톤 중 10만톤 격리
최고관리자2025-10-15

정부가 쌀 수급 안정을 위해 올해 예상 초과 생산량 16만 5000톤 중 10만 톤을 시장에서 격리하는 방안을 추진한다.

농림축산식품부는 13일 양곡수급안정위원회를 열어 '2025년산 쌀 수급 안정을 위한 수확기 대책'을 협의하고 이를 확정했다.

지난 2일 국가데이터처가 발표한 2025년산 쌀 예상생산량은 약 357만 4000톤으로 재배면적이 지난해보다 2만ha(헥타르) 감소했음에도 10a당 생산량이 527kg으로 전(514kg)·평년(518kg) 대비 증가해, 생산량은 지난해보다 약 1만 1000톤 감소했다. 밥쌀 소비 감소 추세와 가공용 소비 증가 등을 감안한 쌀 예상 수요량은 340만 9000톤으로, 올해 쌀 예상 과잉 물량은 약 16만 5000톤 수준이다.

양곡수급안정위원회는 2024년산 수급상황을 감안할 때 올해 민간재고 부족으로 이월되는 구곡 물량이 평년보다 적고, 최근 일조량이 전·평년에 비해 부족하며 깨씨무늬병 등으로 인해 쌀 최종 생산량이 변동될 가능성이 있다고 봤다.

이에 초과량 중 10만 톤 격리 계획을 수립하고, 향후 쌀 최종생산량과 소비량 등을 감안해 보다 정교하게 수급을 재전망하고 상황에 맞는 수급대책을 추진하는 것으로 의견을 모았다.

우선 격리하는 10만 톤은 올해 8월말부터 추진한 정부양곡 5만 5000톤 대여 반납 물량과 가공용으로 용도 제한해 밥쌀 시장에서 격리하는 사전격리 4만 5000톤 물량이다.

한편 현재 쌀값은 전·평년 대비 높은 수준이나 농식품부는 2025년산 햅쌀 생산량이 수요량보다 초과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햅쌀이 본격적으로 수확되는 10월 중순 이후에는 산지 쌀값이 안정화되고 소비자 쌀값도 연착륙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또 소비자 장바구니 부담 완화를 위해 소비자 쌀 할인행사를 연장하고 할인폭도 확대할 계획이다.

아울러 농가의 원활한 벼 판매를 위한 산지유통업체 벼 매입자금 지원과 특별단속 등을 통한 쌀 유통질서 확립을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이와 함게 양곡수급위원회에서 최근 일본 쌀값이 높게 유지됨에 따라 우리나라 쌀 수출을 확대해 나갈 필요성에 대해서도 논의했고, 농식품부는 쌀 수출에 대한 정책 지원 또한 강구해 나가기로 했다.

강형석 농식품부 차관은 "올해는 단경기 산지쌀값이 뒷받침됨에 따라 수확기 쌀 수급이 평년에 비해 안정적일 것으로 전망된다"며 "수확기 이후에도 쌀 수급이 안정적으로 유지되도록 시장 전반에 대한 동향 파악을 면밀히 실시하겠다"고 강조했다.

출처 : 뉴스1(https://www.news1.kr)